직장인 토익 800 도전기 @창원중앙고 응시

 

전 고점 860 토익 1달 준비

 

대학 다닐 시절, 토익을 준비했었다. 그때 3번 정도 토익을 응시했었는데 가장 높은 점수는 860점을 취득했다. 그 당시에는 토익이 현재처럼 파트1 6문제, 파트3, 4에 도표가 나오거나, 파트 7에 문자메시지 문제가 나오는 형태가 아니었다. 아무튼 그 당시 860점이라는 이공계 취준생에게는 꽤나 높은 점수로 잘 활용한 덕분에 대기업 서류 패스가 쉬웠다. 

이후, 진급을 위해서 토익이 필요했다. 몇번 응시하긴 했지만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은 탓에 800점은 커녕 700점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이번은 절치부심하여 약 한달간 LC를 중심으로 꽤나 열심히 준비했다. ETS에서 나오는 LC 1000제, RC 기본서를 준비해서 열심히 한 덕분에 LC는 약 700문제, RC는 어느정도 독해 감을 찾고 응시할 수 있었다.

 

창원중앙고 응시

창원중앙고를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주차. 실제로 가보니 창원 중앙고 내부에 주차도 가능했지만, 용지호수 주변에 있는 도로 공영주차장도 이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건 꿀팁이지만 창원시청 주말 무료 개방이고 걸어가면 한 10분정도면 창원중앙고에 도착한다.

 

대망의 토익 응시일(2023년 8월 6일) 시험에 응시하게 되었다. 창원시청에 주차하고 걸어서 창원 중앙고에 도착했고, 다들 어려보이는 학생들 사이에서 시험을 응시했다. 결시자는 내가 앉은 줄에만 3명이었고, 고사장 전체로 봤을 때에는 10명이 넘는 듯 했다. 토익 응시료가 작은 돈도 아닌데 왜 안오는 걸까.. 

일단 전반적으로 ETS 토익책보다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다. 그날 감도 좋았던 탓일까 평소 연습 때 시간을 재서 풀면 RC는 5~10문제 정도는 시간 내에 풀지 못했는데 아무튼 문제를 다 풀었다. 마킹도 물론 마찬가지로 다했음.

 

다시 LC로 돌아오면 창원중앙고 스피커는 나쁘지 않다. 8월이라는 계절적 특성 때문일 수도 있는데, 밖에 매미소리가 조금 들리긴했다. 그렇다고 해서 문제를 못 풀 정도는 아니다. 나에게 가장 힘들었던 점은 LC 시간에 에어컨을 끈다는 점이다. 너무 더워서 진짜 더워서 빨리 LC가 끝나기만을 바랬다. 

그리고 LC 속도가 조금 빨랐다. 같이 응시했던 여자친구도 나랑 똑같이 속도가 빠르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러나 PART 1에서 1문제, PART 2에서 2문제 정도 어려웠고 PART 3, 4는 어려운 편은 아니었다고 느꼈다. RC도 PART 5가 평소 풀었던 문제집보다 어렵지 않았다. 

시험 치기 전날 모의 테스트에서 805점이 나왔었는데, 이번에 그때부터 더 잘 친거 같아서 800점은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해커스에서 모의 채점을 해보니 LC RC 각각 15개 내외로 틀린 것 같다. 

성적은 8월 16일 발표된다. 점수가 생각보다 안나오면 한번 더 응시할 생각이 있었지만 집에 가자마자 꼴도보기 싫은 토익책 바로 다 버려버렸다~

 

#토익800도전 #직장인토익800 #창원중앙고토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