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잉배우기 - 2주차

디제잉배우기 2주차

2주차 레슨 후 포스팅 글입니다.

저번에 선생님이 지시한대로 노트북에 SERATO DJ 프로그램을 깔고 좋아하는 노래를 넣어 갔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로 20곡 정도 넣어갔습니다. 사실 노래를 선정하고 너무 설레서 회사 점심시간에 혼자서 믹싱 흉내를 내봤습니다.

SERATO DJ는 노래를 플레잉시키면 자동으로 알아서 BPM을 측정해줍니다. 아무래도 BPM이 비슷한 노래를 노트북에 담아서 가면 좋지않을까란 생각이었습니다. 평소 즐겨듣는 Don Diablo 노래, Avicii 노래, Nicky Romero 노래, Sigala 노래와 그 이외에 딥 하우스 장르곡을 담아갔습니다. 노래의 음질은 전부다 320k 로 실제 레슨실에서 좋은 스피커로 들으면 어떻게 드릴지 많이 궁금했습니다.

망할 회사 노트북..

앞서 1주차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제 노트북은 LG Gram 2016이고 인텔 i-5 프로세서에 8기가 램의 노트북입니다. 실제 SERATO DJ 프로그램을 구동하는데에는 아~~~주 무리가 없는 사양입니다만 회사 보안프로그램이 깔려있어 약간 걱정이 되었습니다.

노트북을 선생님한테 건냈고, 위의 사진에 나와있는 장비와 연결을 했습니다. SERATO DJ 프로그램 화면에서 장비와 연결되는 화면이 나왔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스크래칭을 하며 여러 노래들을 실행시켰지만, 노트북 구동상태가 아주 불안정해서 제 노트북으로 오늘 수업을 진행할 수 없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SERATO DJ 프로그램이 RAM을 많이 잡아 먹는데, 회사 보안프로그램도 RAM을 같이 많이 잡아먹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실제 SERATO DJ는 제 데스크탑 기준으로 800MB 이상의 RAM을 잡아먹네요. 

결국 제가 좋아하는 노래로는 오늘 시간에 믹싱을 진행하지 못하고 선생님의 맥북프로로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DJ들이 맥북을 선호하는 이유가 이런 안정성 문제를 무시못하는 것 같습니다. 

스크래치 - 포워드 & 베이비

포워드는 저번 시간에 배운 스크래칭 기술입니다. FADER와 조거를 이용하여 곡을 최초 플레잉할 때 사용하는 기본적인 기술입니다. 

포워드는 아래 4가지 구분동작으로 나눠집니다.

1) FADER를 완전히 닫고 있는 상태, 곡을 플레잉하고 조거를 잡고 있는 상태가 최초 동작입니다.

2) FADER를 서서히 열면서 조거를 부드럽게 놓아 곡이 시작되도록 합니다.

3) FADER를 재빨리 닫습니다.

4) 진행된 조거를 붙잡고 원래 CUE의 위치로 가져다 놓습니다.

왼손도 마찬가지로 포워드가 되도록 연습을 했습니다. 때때로 양손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베이비는 아주아주아주 기초적인 동작으로 많은 사람들이 디제잉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기술입니다. 

조거를 앞뒤로 문지르는 기술로 '삐끼삐끼~" 같은 소리가 나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이 베이비와 포워드를 연속으로 하게되면 그럴싸한 디제잉 동작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보통 이 두가지 동작으로 진행되고 있는 첫 번째곡에 두 번째 곡을 최초 플레잉할 때에 사용하게 되면 기본적인 믹싱의 기술이 되는 것입니다.

나의 문제점

힘빼기. 제가 레슨을 하면서 가장 안되는 부분입니다. 일단 모든 고수들은 힘을 많이 들이지 않습니다. 운전을 가르킬 때 보면 초보자들은 핸들을 있는 힘껏 꽉 잡습니다. 혹여나 핸들이 잘못 돌아가서 사고가 날까봐 그런 것입니다. 저도 운전을 처음 배울 때에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운전을 10년정도 하고 나니 핸들을 아주 살짝 잡아도 운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자연스럽게 힘을 빼고 핸들을 살짝 잡아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디제잉도 마찬가지입니다. 어깨, 손 끝에 힘이 너무 들어가있다고 지적받았습니다. 고치려고 노력을 하지만 동작의 정확성에 신경을 쏟다보니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 있어 자세도 어정쩡하고 동작이 부드럽지 않습니다. 

아마도 자주 연습해서 동작이 자연스러워지고 몸에 체득되면 어느새 힘을 빼고 있는 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