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론 K5 WHITE LED 청축 풀배열 키보드 사용기(+맥OS 호환)

 

이번에 키보드를 하나 샀다. 제품은 키크론 K5 WHITE LED 청축 제품이다.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갈때마다 키보드를 바꾸고 싶어서 기웃기웃 거리다가 다른 기계식 키보드와는 달리 바디쉐입이 얇고 딸깍거리는 타건감이 너무 좋아서 구매 고민만 3번하다가, 결국 집으로 데리고 왔다. 

 

키크론 K5 청축 WHITE LED 

 

가격 : 119,000원

특징 : 풀배열 키보드, 청축, 블루투스 지원, MAC 호환

일단 제품 구매를 고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풀배열이다. 게임을 잘 안하다보니 텐키리스 제품은 별로 필요가 없었고, 텐키로 숫자를 입력하거나 하는 일이 잦기 때문에 무조건 풀배열 키보드 구매를 고민했다. 그리고 블루투스 기능도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처럼 옵션으로만 생각했다.

 

디자인적으로 투박하게 생긴 기계식 키보드와는 달리, 슬림한 디자인으로 눈에 띄게 생겨먹었다. 단순히 디자인만 마음에 들었다면 구매를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다. 더 나를 만족 시켰던 것은 키감이다. 청축이라 누를때마다 소음이 발생하지만 딸깍거림이 심하지 않고 훨씬 조용하게 설계된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MAC, WINDOW 호환 제품이기 때문에 COMMAND키나 FN키가 꽂혀서 제작된다. 윈도우 사용자라면 키캡을 빼내서 윈도우에 맞게 교체하면된다. 교체방법과 키 배열은 매뉴얼에 있어 어렵지 않게 교체할 수 있었다. 교체 도구도 함께 동봉되어 온다.

 

 

블루투스 기능도 제공하고, 최대 3대까지 연결이 가능하다. 키보드 뒷면에 모드 선택 기능이 있는데, 유선, 무선 사용 선택이 가능하고, MAC/WIN 선택이 물리키 2개가 있다. 그리고 USB-C 타입 코드를 이용하여 충전이 가능하고, 연결하여 유선으로 사용해도 된다.

 

사용기 (불편한 점)

 

한달 정도 재택으로 근무하면서 마음껏 사용해보니 불편한 점이 크게 2가지 정도 느낄 수 있었다.

 

1. 키보드의 너무 뒤로 누운 형태 + 높이조절 받침대 부재

키보드 전체적으로 뒤로 많이 누운 형태로 설계 되어 있다. 키보드 상단 뒤쪽에 높이조절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달려 있지 않아 다른 제품으로 받치고 써야한다. 뒷면에 높이조절할 수 있도록 받침대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2. 방향키 좌우 빈 물리적 공간이 좁다.

방향키 좌우 빈 공간 간격이 좁다보니 DEL, INSERT 키를 잘못 누르는 일이 잦았다. 아무래도 공간이 좁게 설계되다보니 발생한 문제점으로 보인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DEL 키를 아예 뽑아서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선모드, 무선모드 가릴 것 없이 둘다 발생하는 현상으로 ㄹ이나 ㅎ키가 반복적으로 버벅이며 입력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길을 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었다", "나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름대로" 이런식으로 버벅이면서 반복 입력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아무래도 민감도와 입력의 버퍼로 발생하는 현상으로 보인다. 

 

마치며

 

키보드는 아무래도 개인적인 감성과 느낌에 따라 제품에 대한 평가가 많이 갈린다. 아무래도 디자인적인 부분과 타건감, 키감이 좋아서 구매했지만 가격에 비해 조금 아쉬운 감이 있다. 그래도 뭔가 딸깍거리는 느낌과 은은하게 비치는 흰색 LED는 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감성을 자극한다. 

구매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꼭 제품을 타건해보고 구매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