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에 나온 진압군은 12.12 쿠데타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 (장태완, 정승화, 정병주, 김오랑)
by Jobapp2023. 12. 5.
오늘까지 460만 손익분기점을 넘긴 서울의 봄은 박정희 대통령 암살 이후 군사 쿠데타 12월 12일 저녁부터 13일 새벽까지의 9시간 사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 보면 '전선을 간다' 군가와 함께 하나회 반란군들의 승승장구한 이력을 함께 띄어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대통령도 두명이나 해먹고, 참모총장, 장관, 국회의원 등등 권력을 잡고 사회의 요직은 모두 독차지 하게 됩니다.
하나회.. 나쁜놈들
그렇다면 이 반란군을 막고자 했던 정부군(진압군)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태신 수경사령관(실제인물 : 장태완) / 정우성
이태신 수경사령관(실제인물 : 장태완) / 정우성
일단 쿠데타 이후 보안사로 끌려가 수사관이 불러주는 대로 보안사 특수 수사를 받게 됩니다. 고문을 받고 결국 전역지원서 쓰고 풀려나게 되지만, 가택연금을 당하게 됩니다. 갑자기 2달 뒤 장태완 장군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됩니다. 사인은 역시 모릅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부 잘하는 아들이 하나 있다라고 들으셨을 겁니다. 실제로도 아들이 하나 있었고 이름은 장성호라는 아들입니다. 1981년 서울대 자연대 수석으로 입학하게 되지만, 1982년 2월 경북 왜관 낙동강에서 변사체로 발견됩니다. 시신이 너무 얼어서 장태완 장군이 자신의 입김으로 얼굴을 녹이려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장태완 장군은 실제로 7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쿠데타에 대한 책을 지필하던 중이었습니다.
정상호 육군참모총장 (실제인물 : 정승화) / 이성민
실질적인 권력 실세였으나, 하나회에 의해서 숙청되는 인물입니다. 쿠데타 다음날 해임되고, 서빙고 조사실에서 고문을 받기도 합니다. 억울하게 불명예 전역을 하게 되고, 이후 73세의 나이로 사망하게 됩니다.
공수혁 특전사령관 (실제인물 : 정병주 ) / 정만식
12. 12 쿠데타 이후에 강제 전역하게 된다. 그리고 갑자기 실종되는 데, 실종 139일만에 경기도 어느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채 발견됩니다. 그런데 자살이라고 밝혀지지만, 실제로 '자살을 택할 인물이 아니다' 라고 장태완 장군이 의문을 제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후손들은 묘비에 비명을 세기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죽음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고, 쿠데타로 나라를 지키려고 했던 정병주 특전사령관의 명예가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사인이 정확히 밝혀진 후에 새기겠다' 라고 자손들이 밝혔습니다.
오진호 소령 (실제인물 : 김오랑) / 정해인
반란군이 이 특전사로 몰려올 때, 공수혁(정병주) 특전사령관이 부하들 다 나가게 하고, '목숨 건져라' 라고 했지만 끝까지 옆을 지킨 유일한 부하입니다. 실제로 사령관 옆을 끝까지 지키다 결국 교전 중에 전사하게 됩니다.
당시, 35살로 교전 중에 사살 당했고, 시신은 특전사령부 뒷산에 암매장되게 됩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조차 반란군은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게 되고, 나중에서야 가족들에게 사망 사실을 전달하게 됩니다. 죽음 소식을 들은 부모는 얼마 안가 사망하게 되고, 부인 백영옥씨는 사망 소식의 충격에 시신경 손상으로 실명되게 됩니다.
또한, 부인인 백영옥씨는 신군부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걸게 되지만, 얼마 안있다 무슨 연유인지 모르겠으나 소송을 돌연 취소하게 됩니다. 이후 91년 6월 본인이 봉사활동을 하던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됩니다.
굉장히 씁쓸하고 가슴 아프지 않나요? 쿠데타로 정권을 잡아 천수를 누린 하나회 일당과 전두환은 편하게 호의호식하며 잘 살다 가게 됩니다. 그렇지만 지금 후대에 평가는 어떤가요 영원한 권력은 없고, 영원한 영공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쿠데타에 맞섰던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나요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는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어서는 안됩니다.
